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감독도 코로나19' 리버풀, 엔트리 짜기도 버겁다…토트넘도 우울


입력 2022.01.05 10:30 수정 2022.01.05 10: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첼시와의 리그컵 4강 앞두고 감독 비롯해 핵심 전력들 코로나19 양성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 AP=뉴시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70만 명 쏟아져 나왔다.


4일(한국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은 역대 최대 확산세에 있다. 혹시라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라고 말했다.


힘겹게 하루하루의 일정을 이어가던 영국 프로축구도 거센 확산세 여파에 하나둘 그라운드에서 밀려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스타드 렌전을 치르지 못한 토트넘은 몰수패를 당해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고,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경기를 연기해야 했다. 콘테 감독 부임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에는 안타까운 악재였다.


이번에는 리버풀에 코로나19 공포가 덮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을 비롯해 핵심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스쿼드를 제대로 구성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 리버풀은 리그컵 운영 주체에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7일)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감독조차 벤치에 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클롭 감독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3일 첼시와의 EPL 원정경기에 빠졌다. 당시 경기에서는 펩 린더스 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골키퍼 알리송과 수비수 요엘 마티프,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나비 케이타가 차출된 상태인 데다 미나미노 타쿠미, 티아고 알칸타라 등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리그컵 4강 빅매치를 기다렸던 팬들도 우울하다.


앞서 거론한대로 이미 한 차례 직격탄을 맞았던 토트넘 역시 우울한 상태다. 첼시와의 리그컵 4강 1차전(6일)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 의심 대상자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추가적인 PCR 테스트를 거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떤 선수든 1월에 소화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전력의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