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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가 특효약?…코로나 혼수상태 여성, 투약 후 깨어나


입력 2022.01.06 00:17 수정 2022.01.05 11:3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모니카 알메이다 ⓒ 더 타임스 캡처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던 영국 여성이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의식을 회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잉글랜드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37)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비아그라를 다량으로 투여한 후 의식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천식이 있던 알메이다는 접종 완료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4일 후 미각과 후각을 잃었고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알메이다의 혈중 산소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11월 16일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의료진은 그가 살아날 확률이 30%남짓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알메이다는 12월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투여한 게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는 주로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져 있지만 혈관확장제로 기도를 개방하는 효과도 있다.


일주일 후 상태가 호전된 알메이다는 "깨어난 이후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사람들이 코로나19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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