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토종 분리막 제조 업체’에서 마스크 소재 사업으로 확장
- 2021. 7. 부터 양산, KF94기준 매월 100여톤 생산
- 황사, 미세먼지, 감영병 등 지속적인 MB부직포 수요 강세 예상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꾼지 2년이 되어간다. 마스크 착용은 최고의 백신으로 꼽혀 이제 일상이 됐고 소비자들은 ‘국산’과 ‘KF’를 선호한다.
일반 마스크와 KF 마스크의 가장 큰 차이는 ‘MB필터’사용 여부이다. MB필터는 마스크 제조과정에서 필터 원단에 고전압으로 정전기를 입히는 후공정을 통해 미세먼지를 끌어당겨 걸러주는 성질을 장착하고 있으며, 의료용과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감염병 예방과 마스크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KF마스크의 핵심 소재인 MB(멜트블로운)필터 제조업체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슬기로운 마스크 소비자’가 늘고 있다.
1971년에 설립된 세방산업은 로케트 배터리로 잘 알려진 세방그룹 계열사로 납축전지용 분리막을 제조하는 소위 ‘국산 토종 분리막 제조 업체’에서 MB(멜트블로운) 부직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분리막’은 절연 소재의 얇은 막으로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양극과 음극이 배터리의 성능을 대표하는 소재라면, 분리막은 배터리의 안전성과 관련된 핵심 소재이다.
이러한 연축전지의 주요 부품인 PE(폴리에틸렌) 격리판 등을 공급해오던 세방산업은 국내 마스크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MB(멜트블로운) 부직포 생산공장을 신설, 2021년 7월부터 양산단계에 돌입했다.
세방산업의 생산능력은 KF-94기준 하루 3톤, 월 90톤으로 이는 KF94마스크 약 45만개를 제조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세방산업(주) 관계자는 “여과효율(필터효율) 99.99% 이상의 고효율성 MB부직포 생산으로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은 물론 향후 에어필터, 공조필터까지 양산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년 반복되는 황사, 미세먼지, 감염병 등을 감안할 때 마스크는 물론 공기청정기, 에어컨, 건물용 환기필터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MB부직포 생산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