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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수출, 역대 최고…무역수지도 흑자


입력 2022.01.09 11:02 수정 2022.01.09 08:5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김치수출액 1억5990만 달러, 5년간 18%씩↑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

건강식·한류·인지도 상승, 저변 확대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1억5990만 달러(잠정치)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수출액은 2017년 8100만 달러에서 2018년 9800만 달러, 2019년 1억500만 달러, 2020년 1억4500만 달러, 2021년 1억599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 수출액 최고에 힘입어 김치 무역수지도 1920만 달러 흑자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김치 수출 추이(단위, 백만 달러)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할 정도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무역수지도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1년 61개국에서 10년간 89개국으로 확대 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인 김치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으로 대표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정부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김치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하다는 점,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김치 효능, 김치 조리법 등이 담긴 김치 큐알(QR)코드를 제작해 일본·미국 등 16개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해왔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적 물류난으로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때,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과 함께 김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로 가는 노선의 일부 물량을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확보, 김치가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 채로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SNS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 중이며, 수출용 김치 제품의 포장 디자인 개선, 해외 인증 취득 등 김치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등도 지원 중이다.


올해는 김치의 종주국으로서의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며,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홍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김치 소스 등 김치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김치 가공식품 제품의 개발을 지원, 김치의 소비 저변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12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K-food의 대표주자인 김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발굴해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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