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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김연경, 자택서 자가격리 '1월은 휴식'


입력 2022.01.11 14:40 수정 2022.01.11 14: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거취 결정 전까지 TV 방송 출연 계획도 없어

자가격리 포함 1월 휴식..2월 후원사 화보촬영

김연경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뉴시스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10일)에 돌입했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 현지에서 비행기 지연 출발과 입국 과정에서 방역 프로토콜 등 힘겨운 입국 과정을 거친 김연경은 기다리던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양손을 흔든 김연경은 자가격리를 위해 경기도 용인 자택으로 이동했다.


김연경은 4년 만에 복귀한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소속팀 상하이는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겼는데 김연경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연경은 1차전에서 21점, 2차전에서 20점을 찍으며 승리를 주도했다.


코트 밖에서는 김연경도 지쳤다.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김연경은 숙소와 경기장만 오갔다. 사실상 감금에 가까운 격리 생활이다. 김연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 활동을 하며 겪는 고충을 고백했다.


김연경은 “버블 형태로 지내고 있다. 호텔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체육관에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온다. 운동이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며 “외부 활동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고 짧은 시즌을 치르는 중국행을 결정한 김연경은 중국 리그까지 마치는 등 쉼 없이 달려왔다. 힘든 시기를 거친 만큼 1월은 자가격리 기간 포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거취를 결정하기 전까지 TV 방송 출연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초에는 후원사 화보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배구팬들이 기대하는 국내 무대 복귀는 규정상 다음 시즌에나 가능하다. 복귀해도 임의해지 신분으로 기존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한 시즌을 치른 뒤 FA 자격을 얻는다. 현재로서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 미국 프로배구는 3월 개막해 2개월가량 시즌이 진행된다. 리그가 진행 중인 유럽에서는 6시즌 뛴 터키 페네르바체가 김연경을 주시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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