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나킥으로 푸스카스상 수상한 라멜라에 축하 인사
2년 연속 수상자 배출한 토트넘도 골 영상 업로드
손흥민(30·토트넘)이 전 동료 에릭 라멜라(29·세비야)의 푸스카스상 수상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라멜라와 골 세리머니를 했던 사진을 올리면서 “푸스카스 클럽에 가입 환영!(Welcome to the Puskas club bro!)”라는 글을 남겼다.
EPL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뛰다 지난해 7월 스페인 세비야로 이적한 라멜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09년 제정된 푸스카스상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라멜라는 지난해 3월 토트넘-아스날전에서 라보나킥 골로 푸스카스상을 불러왔다. 모우라 패스를 받은 라멜라는 페널티박스에서 왼발을 오른발 뒤로 꼬는 절묘한 동작의 라보나킥으로 골문을 뚫었다. 실전에서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라멜라는 현란한 라보나킥을 즐겨 쓴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라멜라에 앞서 손흥민은 2020년 번리전에서 70m 단독 드리블 돌파 뒤 원더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푸스카스상 수상자를 배출한 토트넘 구단은 SNS를 통해 "백-투-백. 코코(라멜라)와 소니(손흥민) 푸스카스상 수상"이라는 축하 메시지와 손흥민 골·라멜라 골 영상도 업로드했다. 라멜라 역시 토트넘이 올린 영상을 공유하며 "대단한 소니(grande sonny)"라고 손흥민 원더골에 다시 한 번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편,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전에 이어 24일 첼시 원정을 치른다. 두 경기를 마친 뒤에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