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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리미엄 TV, 자발광 전환에도 가성비 ‘LCD’가 주도한다


입력 2022.01.26 06:00 수정 2022.01.26 12:5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LCD 단가 하락에 높은 가격 경쟁력 확보

삼성 QLED·LG QNED 등 상품성도 충분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네오(Neo)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시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자발광 TV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올해에도 ‘가성비’를 앞세운 액정표시장치(LCD)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널 단가 격차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LCD가 압도적으로 저렴한데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등 자발광 못지않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들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CD 패널 단가 하락에 따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해 역시 LCD가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내에서 OLED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기준 36.7%로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시장의 주류는 미니 LED를 비롯한 LCD TV가 차지하고 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LCD 패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OLED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자발광 전환이 코앞에 왔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LCD 패널 단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떨어지면서 OLED 대비 가격 경쟁력이 다시금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1월 기준 LCD 패널 가격 예상치는 65인치 UHD 기준 186달러로 지난해 6월(285달러) 대비 34% 하락했다.


특히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프리미엄 라인업에 미니 LED TV인 QLED를 앞세우면서 당분간 LCD TV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QLED의 경쟁력이 OLED를 비롯한 자발광 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기간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함께 QLED를 조합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변화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 역시 QNED 미니 LED, QNED, 나노셀 등 다양한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독자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기존 LG QNED 미니LED 뿐만 아니라 일반 모델인 QNED까지 확대에 나선다. 자발광인 올레드와 프리미엄 LCD TV를 조합한 라인업으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자발광 패널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LCD 제품의 경쟁력 역시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미니 LED 등 LCD 기반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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