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0m 준결승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당한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황대헌은 8일 자신의 SNS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말을 영어로 인용해 게시했다.
이는 “장애물이 반드시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고, 그 벽을 이겨내라”는 조던의 어록이다.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연이어 나오며 한국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준결승 1조에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을 모두 제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당했다. 황대헌의 실격으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 1위를 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한 황대헌은 좌절할 법도 했지만 SNS를 통해 불리한 현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 아직 메달이 없는 황대헌은 오는 9일 1500m와 13일 500m 결승, 16일 5000m 남자계주 결승 등을 남겨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