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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엠팍 추천수 조작…이재명 수준 반영"


입력 2022.03.08 00:20 수정 2022.03.07 23: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권영세 "김대업부터 생태탕까지

판세 불리하니 역전하려 네거티브"

이영 "엠팍 운영자가 해킹 확인

이미 추천 눌러져…웹해킹 공격"

국민의힘 선대본부 디지털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영 의원(사진 가운데)이 유상범 의원과 함께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윤석열 후보 비방 조직적 댓글 모니터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이 이른바 '김만배 녹취' 보도 기사 댓글과 추천에 국내 주요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한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7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5년전 여론조작 악몽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 대선에는 제2의 드루킹이 엠팍(엠엘비파크)에 침입해 추천수를 조작하고 표심을 왜곡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시점도 맞지 않고 대장동 범인이 자작극으로 조작한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링크하고 유포를 독려하는 등 대선 막판 흑색선전을 주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측의 가짜뉴스와 여론조작·흑색선전·표심왜곡이 도를 넘어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가짜뉴스·속임수로는 국민의 강고한 정권심판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일들이 대선 막판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권 본부장은 민주당에 불리한 판세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권영세 본부장은 "원래 민주당이 과거 김대업부터 최근 생태탕까지 네거티브를 잘하는 정당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정도를 훨씬 넘었다"며 "후보 수준을 반영하는 네거티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런 네거티브를 왜 하겠느냐. 판세가 불리하니까 역전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면서도 "이런 식의 네거티브로는 결코 판세를 엎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선대본부 디지털본부장 이영 의원은 논란이 된 엠팍 추천수 조작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암호학 박사 출신으로 디지털보안업체 대표이사를 지낸 IT보안 전문가다.


이영 의원은 "오늘 새벽 엠팍에 '화천대유는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그 게시글을 본 사람들이 본인 계정으로 이미 추천이 눌려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엠팍 운영자가 해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통 정치 뉴스는 4050 남성들이 보는데 급등 추천수 대상을 보니 20~40대 남녀가 균등하게 나오고 있다"며 "전형적인 웹해킹 사이버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엠팍 추천수 조작이 특정 정치 세력과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정하기는 힘들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드루킹 사건 때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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