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주민자율관리사업 발대식 개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7일 충북 옥천군 대청댐 상류에서 관련 단체 및 지역주민과 함께 ‘댐 상류 부유물 주민자율관리사업’ 발대식을 진행한다.
이번 발대식은 주민 자율 협동조합 ‘금강’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고 조합원과 관계자 안전실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발대 선언과 안전실천 결의문 낭독에 이어 대청댐 상류 지역에서 하천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금강’은 댐 상류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를 상시 수거하는 등 장마철 부유쓰레기 피해 예방을 비롯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대청댐 주민자율관리사업 발대식을 시작으로 주민자율 협동조합이 전국의 댐 상류로 확대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대청댐을 비롯해 용담댐(전북 진안군), 주암댐(전남 순천시), 합천댐(경남 합천군), 소양강댐(강원 인제군) 등 5개 댐 상류에 주민자율 협동조합 설립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장흥댐(전남 장흥군)과 남강댐(경남 진주시) 등 6개 댐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들 협동조합은 하천 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수거한 폐기물 재활용, 쓰레기 감축 홍보운동, 환경교육, 생태계 교란생물 제거 등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한다.
환경부는 올해 연말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실시해 우수 협동조합을 포상, 더 많은 지역으로 협동조합이 확산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집중호우 발생 때 댐 내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사전에 수거해 하천 환경을 보호하고 국민이 쾌적한 수변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예방 차원에서 주민자율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환경관리 상생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