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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성장주 선호 높아져...반도체·인터넷·은행 주목”


입력 2022.03.22 08:30 수정 2022.03.22 08:3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현재 매크로 방향은 성장 부족”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사옥 전경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22일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 인터넷, 은행 등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주 주식시장 반등의 성격은 기술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매크로 측면에서 상승 동력을 찾으려면 올해 들어 주가를 끌어내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재 매크로의 확실한 방향은 점차 성장이 부족해져 간다는 사실에 있다고 언급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0%에서 2.8%로 1.2%p나 하향했다.


그는 “3월 FOMC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다우지수를 아웃퍼폼하고 있는데, 성장이 희귀해지면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는 경험을 반영한다”며 “같은 맥락에서 국내 주식도 성장주의 비중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여기서 성장주는 PBR과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 인터넷, 은행 등의 업종에 국한한다”면서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만 있고 실적은 적자를 기록 중인 성장주는 아직 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이들은 인플레가 피크아웃하는 하반기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성장률 하락이 침체로까지 이어지면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주식시장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침체를 가늠하는 방법으로는 미국의 10년-2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0.19%p까지 하락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주식 비중을 일단은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사 전략팀은 코스피가 2500~3000p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상하단을 어느 쪽으로든 돌파할 트리거는 없어 보인다”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반등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 이익률이 높은 주식의 비중을 높여 나가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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