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관은 개별 정보 공유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기상청과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확대 체결했다.
천리안위성 2호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상(고도 3만6000㎞)에 환경·기상·해양 통합감시 임무를 목적으로 개발한 기상위성이다. 2018년 12월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와 2020년 2월 발사한 천리안위성 2B호를 통칭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천리안위성 2호 운영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 기상청,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4개 기관이 위성 자료(데이터) 공동활용을 확대하고 대국민 정보 개방을 강화해 대기오염과 기후위기 대응, 국민 안전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 확대를 통해 천리안위성 2호 4개 운영기관은 각 기관에서 보유한 환경·기상·해양 분야 위성 자료와 보조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등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유발물질에 대한 분석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지상 관측망이 없는 지역의 위성 기반 지상 미세먼지 농도 정보도 제공한다.
기상청은 산불과 황사, 집중호우, 태풍, 한파, 대설 등 기상재해 대응에 실시간 위성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을 비롯해 국민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엽록소, 부유조류, 해양일차생산력 등 해양 환경변화를 감시하고 적조, 괭생이모자반, 저염분수 등 어업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산자원 관리와 해양 변화에 대한 조기 대응을 위해 이상해황 분석자료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제공한다. 해양 생산성, 수질, 적조, 녹갈조 등 해양환경정보 산출 기술을 개발해 위성자료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들 4개 기관은 천리안위성 2호 통합자료센터를 올해 가상공간에 구축 완료해 융·복합 활용과 정보 공유 협력 확대로 기후와 재난 대응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구감시정보를 국민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목표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국민에게 고품질 환경위성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천리안위성 2호 통합지구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대기오염과 기후위기에 대응해 고품질 위성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