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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갑질 주차한 벤츠 목격한 입주민이 선보인 '사이다' 복수


입력 2022.04.07 19:40 수정 2022.04.07 16:2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보배드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상습적으로 갑질 주차를 하고 항의도 무시한 벤츠 차주의 행동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목격한 한 입주민이 기발한 방법으로 복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언제까지 갑질 주차할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늦은 시간 (벤츠의 선 넘은 주차를) 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함께 올라온 다수의 사진에는 벤츠 차량이 정해진 선을 넘은 상태로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다. 삐딱하게 주차가 돼 있어 다른 차량은 주차가 불가해 보인다.


ⓒ보배드림

분노한 A씨는 복수를 다짐했다. 이에 자신의 차를 이용해 벤츠가 아예 움직일 수 없도록 바짝 주차해 그 앞을 막아 버렸다.


A씨는 "민원이 빗발쳤는데 매번 (전화) 연결 실패. 블랙리스트 등재"라며 "경비아저씨께 이런저런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듣고 악질이라 판단, 그냥 막아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주에게 민원 오면 차량에 붙어있는 번호로 전화하라고 전달하고 올라왔다"고 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일부러 운행 빈도가 적은 차량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차방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글쓴이 사이다 복수는 통쾌하지만 저런 주차 빌런들이 아직도 많다는 게 씁쓸하다" 듯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이처럼 갑질 주차로 피해를 입었다는 시민들의 사연이 이따금씩 전해지고 있다. 이렇듯 갑질 주차를 해도 이를 제재할 관련법이나 제도 등이 없어 피해를 본 주민들만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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