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재료 부담 커져"
유안타증권은 22일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물가 상승 속에서 국내 기업의 비용 관리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부터는 각국의 경제 성적표가 본격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발표에 앞서 IMF에서는 세계경제전망(WEO) 4월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수정했는데, 전세계 성장률을 지난 전망 대비 -0.8%p 하향조정하는 전망을 제시했고 내년 전망 역시 하향조정된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가격 상승을 반영해 물가에 대한 전망 역시 선진국과 신흥국 각각 올해에 5.7%와 8.7%의 물가상승이 예상되는 것으로 언급됐다”면서 “교역량에 대한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었지만 이번 가격상승과 교역량 둔화는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물가에 대해 각국 중앙은행이 대응하던 방향성에서 이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언급이 자주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물가의 지속적 상승은 성장률을 상승시켜야 하는 한국의 현재 상황에서도 불리한 현실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8.8% 상승했고 여전히 원재료 가격에서의 부담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출과 투입물가로 도출한 채산성은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역성장 국면에 위치하는 만큼 기업의 비용 관리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