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도당 당원대회서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선출
제주도당 당원주권 시대, 대선 승리 교두보 마련 약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의원·권리당원들의 직접 투표를 거쳐 임기 2년의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까지 제주도당을 이끌면서 대선의 전초전이 될 지방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김한규 의원은 20일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당 정기당원대회에서 신임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제주도당위원장 선출은 김 의원이 단일 후보로 나섰음에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합의추대 방식 대신,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됐다.
직후 수락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2027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주도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당원 참여를 확대하고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도당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당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육지에서 건너온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민주당 최고 지도부 및 이번 8·18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후보들을 영접·인도해 제주 4·3 평화공원으로 이끌어 위령제단에서 참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도청과 도의회 등 도내 주요기관 예방으로 도당위원장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