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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본성 임시주총 소집 요청 비판…"명분 없는 경영복귀 시도"


입력 2022.04.26 13:59 수정 2022.04.26 14:01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왼쪽)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아워홈

아워홈이 지분 매각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아워홈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구 전 부회장 측은 원활한 매각을 이유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이사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명분 없는 경영복귀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워홈이 적자를 겨우 면하는 수준의 실적을 냈음에도, 구 전 부회장이 3월 주주총회에서 1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기존 이사 21명 해임과 새 이사 48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며 "구미현 주주와의 합산 보유 지분 동반 매각에 대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해 합리적 매각 과정을 끌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파악을 위한 실사가 필요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구 전 부회장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워홈은 "요청한 자료 제공이나 증명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관련 없는 내용의 공문만 발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위임장 등 적합한 기초자료 확인이 되면 지분 매각 절차에 대해 협조 의사가 있음을 2인 주주 측에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이에 대한 응답 없었다는 게 아워홈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아워홈은 "응답 없이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현재도 회사는 적합한 절차를 토 지분 매각에 적극 협조하고자 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지난해 개최된 이사회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회사의 안정과 미래 성장'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와 상반되는 행보를 보인다는 점도 지적했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장녀 구미현 씨가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삼녀 구지은 대표가 20.67%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구 부회장은 구미현씨와 함께 각각 각각 38.56%, 20.06%(자녀 지분 포함)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번에 임시주총을 요구하면서 약속을 뒤집었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 논란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뒤 지난해 경영에서 물러났다.

아워홈 재직 시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피소당한 상태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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