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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서 바지 벗고 빌어"…DJ 소다의 호소, 항공사 규정 보니


입력 2022.04.28 00:31 수정 2022.04.27 19:1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DJ 소다 인스타그램

바지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며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을 저격한 DJ 소다와 관련해 해당 항공사의 규정이 공개됐다.


27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DJ 소다를 탑승 거부한 건 항공사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DJ 소다 본인이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해당 항공사 규정을 보면 DJ 소다가 잘못한 게 맞다"고 항공사 운송 약관을 첨부했다.


A씨는 "해당 약관을 보면 '부적절한 의상으로 인한 탑승 거부'는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약관에는 "승무원이나 모든 아메리칸 항공 직원들의 복지, 업무를 위협하는 언어나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 아메리칸 에어라인 운송 약관

또 "폭력적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고 법적인 기소를 진행할 수 있다", "맨발이나 공격적인(위협적인) 의상은 허용되지 않으며 적절한 옷차림을 입어야 한다" 등의 내용도 있다.


A씨는 "DJ 소다가 억울하다며 아메리칸 항공을 보이콧했지만 탑승 거부 자체는 규정상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DJ 소다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공연을 마치고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에 갑자기 쫓겨났다"는 글을 올렸다.


DJ 소다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는 영문으로 'FXXX YOU'라는 욕설이 적힌 바지를 입은 DJ 소다와 실랑이를 벌이는 미국 항공사 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DJ 소다는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 투어를 다니면서 아무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며 "남자 직원이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짐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하더니 제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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