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코스닥 상장
풍력발전 전문업체 대명에너지가 일반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52대 1로 마감했다. 청약 일정을 마친 대명에너지는 오는 1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양일(3~4일) 간 진행된 대명에너지 일반청약 결과 증거금은 7096억원이 모였고, 평균 경쟁률은 15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5만1697건,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이 2만3620건으로 균등 배정주식 수는 각각 4~5주, 3~4주다.
앞서 대명에너지는 수요예측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890곳이 참여해 25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5000원∼1만8000원) 하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대명에너지의 공모금액은 37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50억원 수준이다.
대명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 관리(O&M), 전력 및 공급인증서(REC) 판매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신규 발전자원 개발 및 O&M 운영자금, 사업 확장 운영자금, 발전소 지분 취득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명에너지는 앞서 3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한 차례 공모를 철회했다. 이후 지난달 희망 공모가 범위를 낮춰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했다.
서종현 대명에너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및 고도화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투자자분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