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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헬기장' 尹이 쓰고, 국방부는 '노들섬 헬기장' 사용


입력 2022.05.05 01:00 수정 2022.05.05 10:4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한남동 공관 사용은 일시적"...관저 신축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라 앞으로 국방부와 군 고위 간부들은 중지도(노들섬) 헬기장을 이용하게 된다.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 있는 기존 헬기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용한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용산 헬기장 활용 여부를 묻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체 헬기장으로 중지도 헬기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방부에서 약 3㎞ 떨어져 있는 중지도 헬기장으로 이동하는 데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에는 "15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이 '차가 막히면 30분은 걸린다'고 지적하자 "긴급 상황 땐 대통령 헬기장도 군이 사용할 수 있게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주한미군 사령관도 자주 (용산 헬기장에) 오는데, 차 타고 오는 것이나 헬기나 차이가 없다.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라며 "어느 나라나 함부로 대통령 시설을 내주지 않는다. 그래서 졸속이라고 하는 것이고, 안보공백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윤 당선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관저 입주가 사실상 '임시용'이라고 밝혔다. '관저 신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윤 당선인측 기존 입장과 다소 배치된다.


이 후보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대통령실 집무실 및 공관 이전 관련 질의에 "한남동 공관 사용이 일시적이라고 알고 있다"며 "관저를 새로 지으면 옮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국방부 청사 내 관저 신축 계획은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검토했던 무렵에 당위성에서 이야기한 것이고, 아직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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