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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행진' 이의리, 갸린이들 앞에서 으리으리한 신기록 완성


입력 2022.05.05 18:15 수정 2022.05.05 18:1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어린이날 홈 키움전 8이닝 7탈삼진 비자책 역투 '1승'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구단 첫 11경기 연속 QS 달성

이의리 ⓒ 뉴시스

이의리(20·KIA)가 ‘갸린이’들 앞에서 으리으리한 역사를 완성했다.


이의리는 어린이날(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100개)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자책점 없음)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직구 최고 스피드 150km.


올 시즌 6경기 등판 만에 맛본 승리다.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과 불펜투수들 난조로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이의리는 박동원-나성범 홈런 등 모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 통산 5승 째를 수확했다.


전날 6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이의리 호투를 타고 10-1 대승, 16000여 홈 관중 앞에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해 3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이의리는 손가락 물집 부상 이후 점점 나아지고 있다. 볼 스피드는 빨라지고 있고, 제구도 안정화되며 지난 시즌의 구위를 되찾았다. 어린이날에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 남을 만한 호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유격수 박찬호의 악송구가 빌미가 된 1회초 실점(비자책) 외 완벽에 가까웠다.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운 이의리는 5회까지 53개의 공만 던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8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8회 1사 후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이 깨졌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책임졌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으리으리한 역사도 완성했다.


이의리는 구단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11경기로 늘리면서 새 역사를 썼다. 이의리가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이후 한승혁-양현종-션 놀린-임기영 등으로 구성된 KIA 선발진은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이의리가 11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2012년 두 차례 나왔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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