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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으로 달려간 송영길 "미신 아닌 이상 합리적 해석 불가능" 尹 맹폭


입력 2022.05.09 13:36 수정 2022.05.09 13:3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宋 "尹, 국방부·외교부 직원과 서울시민들께 사과해라

吳, 尹 폭주 지적은커녕 용비어천가…양자 토론하자"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 서울시민 지키기 운동본부' 발족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전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영길 캠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불통 윤 당선인의 폭주에 대해서 지적하기는커녕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양자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으로부터 서울시민 지키기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의 재산권과 행복권에 많은 피해가 예상됨에도 여기에 침묵하면서 '신용산시대'를 운운하며 현실과 거리가 먼 청사진만을 제시해 사실을 왜곡하고 현실을 호도하는 오 시장의 행태를 엄중하게 지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에 대한 오 시장의 입장 △시민 피해 △시민 피해 방지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분명하게 답할 것을 촉구하며 "시민 피해를 모른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직무유기'이며, 시민 피해를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면 '시민을 속이는 부도덕한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다.


송 후보는 윤 당선인을 향해서는 "도저히 합리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미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나"라며 "윤 당선인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 내일 취임과 함께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윤 당선인은 갑작스레 불편을 겪고 상처를 받은 국방부·외교부 직원들과 서울시민들께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라"고 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후속조치 사안들에 대하여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라"며 "국가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국가 안보와 국민 복지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후속 조치 계획을 정밀하게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송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으로부터 서울시민 지키기 운동본부'를 이날 구성했다. 김병주 의원과 김진애 전 의원,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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