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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한국3M' 김남국 '이모' 패러디 등장...지지층도 '부끄럽다'


입력 2022.05.11 00:30 수정 2022.05.10 23:3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한국쓰리엠 아빠는 한동훈' 패러디

김남국 겨냥 "조모 교수면 할머니냐"

진중권 "윤리적 자격 없고 머리도 없어"

국민의힘 "못 이길 청문회 웃기려 작정"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실수를 패러디한 게시물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최강욱·김남국 의원의 실수를 패러디한 게시물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최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9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한국3M'을 한 후보자의 딸, '이모 교수'를 한 후보자 딸의 이모라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


클리앙 등 친민주당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감지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김 의원 등을 겨냥해 "스파이가 아니냐"는 격한 반응도 내놨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한 후보자에 대한 비토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청문회를 보는데 내내 답답했다"며 '한 방'이 없었던 청문회였다는 것에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한 네티즌은 청문회를 위해 2시간을 잤다는 김 의원을 겨냥해 "시간 날리고 상대 주장을 강화시켜줬다"고 비판했으며, 인터넷에는 "조모 교수였으면 할머니", "장모 교수였으면 장모", "고모 교수였으면 고모" 등 조롱 글이 이어졌다.


민주당 인사들도 혀를 찼다. 손혜원 전 의원은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도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했고, 손금주 전 의원도 "강하게 밀어붙일 좋은 기회인데, 민주당 의원들의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며 "정권을 넘겨주고도 아직까지 위기 의식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후보자 딸 스펙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동훈은 영리법인을 딸로 둔 아빠가 됐고,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한 김남국의 코미디, 이수진인가 뭔가 하는 분은 평소 상태가 소주 두 병 반"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촌평했다.


이어 "딸의 논문 문제를 제대로 따졌어야 하는데, 조국 일가의 명백한 불법을 열렬히 옹호 해온 전과가 있는 이들이라 애초에 그걸 따질 윤리적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고 그럴 머리들도 못 된다"며 "무리하게 조국의 경우와 등치하기 위해 자기들이 잔뜩 부풀린 것을 곧 현실이라 우기려다 보니, 섬세하고 예리한 지적을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라고 규정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어차피 못 이길 청문회 국민께 웃음이라도 드리자고 작정한 게 아니고서야 설명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어제 청문회로 한 후보자의 자격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선 민주당 의원들의 국회의원 자격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필요한 게 아닌지 묻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부끄러움을 알라. 또한 수백만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를 도떼기 시장으로 전락시킨 것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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