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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위, 노동 소위 구성…다음달 최고경영진 만난다


입력 2022.05.17 19:12 수정 2022.05.18 06:5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17일 정기회의…소위원회 구성 완료

다음달 3일 최고 경영진과 간담회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지난 1월 26일 서울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노동 소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관계사 노사 문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다음달 3일에는 관계사 최고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준법 경영 안착을 위한 소통에도 나선다.


준법위는 17일 오후 위원회 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준법위 산하 소위원회인 노동소위는 관계사의 노동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으로 위원장이 직접 주도해 활동한다.


지난해 4월 1기 준법위 체제에서 처음 활동한 노동소위는 삼성 관계사자문그룹과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2기 출범 이후에는 3개월 째 조직 구성을 포함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노사관계자문그룹은 삼성전자 이사회 산하 조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경영 폐지 선언 후 지난 2020년 8월 구성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노조가 사측대표와 근로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의 9% 인상률이 지나치게 낮다며 추가적인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노조가 노사협의회를 고발하며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4500명 규모로 전체 직원 11만3000여명 중 4%만 참여하고 있다.


이번 2기 노동 소위에서는 권익환 위원이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윤성혜 위원, 성인희 위원, 이찬희 위원장이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사회소통 소위원회와 ESG 소위원회도 구성을 마쳤다.


준법지원인과의 간담회는 이달 31일, 최고경영진과의 간담회는 다음 달 3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출범한 준법위 2기와 관계사 최고경영진이 만남을 갖는 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선 준법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실현 등과 관련한 의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찬희 위원장은 지난 3월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준법위 활동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현재 준법위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와 협약을 맺고 준법 관련 안건을 다루고 있다. 다음 정례회의는 6월 21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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