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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니어’ 64% 카카오페이・토스뱅크 신규 가입


입력 2022.05.19 10:18 수정 2022.05.19 10:1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 발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시장에서 경제력이 큰 ‘뉴시니어’ 열 명 중 6명이 최근 1년 이내 카카오페이와 토스뱅크 등의 빅테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뱅킹앱을 주로 이용하지만 영업점 방문도 ‘필수’로 여겼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뉴시니어’는 1957~1971년생 중 1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이들을 뜻한다. 하나은행이 이들을 분석한 결과 뉴시니어의 거래 규모는 전체 거래액의 절반을 넘었고, 만50-64세의 거래규모는 전체의 1/3 이상이었다. 50대 이상 고객의 1인당 평균 거래액은 1억원 이상으로 40대 이하 고객 대비 1.8배 높았다.


뉴시니어는 디지털 채널 이용에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이들 10명 중 9명은 온라인 쇼핑, 유튜브 시청, 키오스크 주문 등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거래 시 이용하는 채널(최근 6개월 기준)은 ‘뱅킹앱’이 83.3%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뱅킹이 75.8%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점은 49.3%를 차지했다.


또 이들의 64%는 최근 1년 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빅테크 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당기관과 거래를 시작한 이유는 ‘앱 이용이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15.8%로 금융 수익이 우수해서(14.4%)라는 응답보다 더 높았다. 신규 서비스/기능이 마음에 들어서(9.1%)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78%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서 처리해야하는 업무가 있다’고도 답했다. ‘상품 만기/해지’, ‘현금/수표 입출금’, ‘대출 상담/가입’ 등의 업무다. 영업점은 디지털 채널보다 일상적 활용은 낮아도 뉴시니어에게 여전히 중요한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뉴시니어의 디지털 채널 활용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복수응답)한 요건은 ‘원할 때 클릭 한번으로 상담원과 쉽게 연결되는 기능(77.1%)’이었다. 주요 메뉴만 모아둔 심플한 화면(65.4%), 위험결제 제한 기능(64.5%), 큰 글씨 화면(61.0%) 등의 답변도 눈에 띄었다.


또 뉴시니어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원금 보장(55.7%)' 및 '정기적 수익 발생(55.3%)'을 고려했다. '높은 수익성(39.7%)'을 고려한다는 내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 외 '현금화 인출 용이성(34.5%)'도 중요하다고 봤다. 기대하는 금융상품 수익률은 ‘5~6%’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갖추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히 반응하는 뉴시니어의 위상은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뉴시니어가 디지털 금융의 전환에도 큰 거부감 없이 적응하고 경제적 혜택보다 채널 편리성 및 신규 서비스를 우선시하므로 향후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금융생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여전히 오프라인·인적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크게 인식하므로 금융회사들은 뉴시니어의 금융거래 특징 및 기대에 대한 함의를 면밀히 이해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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