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 척 변장을 해 성 매수자를 만났다가 폭행당한 여장남자 유튜버 카광이 논란의 콘텐츠를 잠정 중단하고 유튜브도 점진적으로 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 카광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전부터 많은 분이 걱정 섞인 우려를 하셨다"면서 "안전한 콘텐츠를 구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카광은 이번 논란이 된 콘텐츠와 비슷한 내용의 이른바 '낚시' 콘텐츠를 여러차례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해왔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폭력 사건의 피해자 입장을 떠나 충격적인 영상으로 놀라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부동산 임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생업에 집중하고 점진적으로 유튜브를 접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스로 도마에 자처해 올라간 것이고, 난도질당함에 있어 여전히 시청자분들은 구경하러 온 귀족들이고 저는 광대이자 품바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카광은 지난 22일 0시10분께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4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카광은 인터넷 개인 방송 도중 채팅앱을 이용해 여성인 척 A씨를 속이고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집으로 온 A씨는 카광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도하려 했지만 뒤늦게 그가 여장남자였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이씨를 향해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폭력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