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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참패' 출구조사 발표에 '충격 속 침묵'…이재명, 말없이 자리 떠


입력 2022.06.01 20:21 수정 2022.06.01 21:2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광역단체장 17곳 중 4곳만 우세 발표 순간 '무거운 침묵'

이재명, 11분 만에 자리 떠…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확인 한 후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 위원장, 윤 위원장,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1 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충격 속에 침묵했다.


1일 오후 7시 30분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무거운 적막감에 휩싸였다.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가운데 민주당이 4곳(광주·전남·전북·제주)만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입을 열지 못했다. 접전 지역 3곳(경기·대전·세종)도 근소하지만 국민의힘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무런 미동도 없이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TV화면만 뚫어지게 응시했다. 상황실엔 취재기자들의 타자 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만 맴돌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확인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후 7시 20분께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7시 41분께 참담한 표정으로 개표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 '전당대회 때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이냐'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윤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이 위원장에 이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박 원내대표는 "투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자리를 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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