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탐방·자원봉사자 금리 우대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 지원도
국립공원공단은 NH농협은행과 7일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본사에서 탄소중립 및 취약계층 지원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국립공원공단은 6일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지역 사회 및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을 활용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에 걸맞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기관은 국립공원 탐방과 자원봉사 활동에 금리를 우대해주는 농협은행 적금상품을 오는 27일 출시할 예정이다.
설악산과 지리산 등 전국 17개 산악형 국립공원이 적용 대상이다. 국립공원 환경정화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국립공원 자원봉사 포털’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금리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다.
두 기관은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 사업도 함께한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해 국립공원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7쌍의 다문화 및 취약계층 신혼부부가 전국 10개 국립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더 많은 취약계층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협은행은 사업 기금을 조성하고, 국립공원공단은 취약계층을 모집하여 결혼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각자 고유사업을 연계해 새로운 ESG 경영 협력 본보기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21년부터 ESG 경영 목표를 수립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탄소 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농협은행과 협력관계를 통해 국립공원의 소중한 가치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