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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출장??’ 손흥민, 파라과이전서 이동국 넘을까


입력 2022.06.10 09:32 수정 2022.06.10 08:4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 칠레전서 센추리클럽 가입, A매치 32골 기록 중

파라과이 상대로 멀티골 기록시 A매치 득점 단독 4위 등극

A매치 2경기 연속 풀타임 가까이 소화, 휴식 가능성도 있어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칠레전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 치른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칠레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A매치 32골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한 골을 추가할 경우 이동국, 김재한(이상 33골)과 A매치 득점 공동 4위가 되고, 멀티골 이상시 단독 4위가 된다.


변수는 체력이다. EPL서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6월 A매치 2경기 연속 풀타임 가까이 소화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최근 3시즌 동안 손흥민(토트넘)의 비행 거리가 22만km를 넘고, 비행시간도 300시간에 달해 혹사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서울서 이집트전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계속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체력적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부상에 대한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벤투호와 친선 경기를 치르는 파라과이는 생각보다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쉬어갈 가능성도 있다.


6월 A매치서 2경기 연속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손흥민.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번에 맞붙을 파라과이는 FIFA 랭킹 50위로 4연전 상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 받는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8위에 그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파라과이는 한국을 상대하기 앞서 진행한 일본과 친선 경기서 1-4로 패하며 현격한 실력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약체 파라과이를 상대로도 손흥민이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간다면 자연스럽게 혹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만 이날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전석 매진이 예고돼 있기 때문에 선발이 어려우면 교체로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만약 출전하지 않을 경우 1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스리랑카전처럼 또 한 번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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