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선언한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대출 대환이 임박한 가운데 유력 제휴 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유력 제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대환을 받을 제휴 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 등을 후보로 놓고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다.
다만, 대환 제휴를 희망한 일부 은행은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 당초 합의한 대환금리 조건을 받아들으면 향후 역마진이 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합의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대환이 본격화돼야 하는 만큼 이번 달 중으로는 계약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 다른 금융사 대출로 대환을 원할 경우 총부채원리상환비율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씨티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8조409억원이다. 기존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은 제휴 은행에서 대환을 받으면 우대금리 혜택 등의 편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