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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5500억이 깨진다고? 협상 시작된 소토 계약 [머니볼]


입력 2022.07.01 14:46 수정 2022.07.01 15: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은 트라웃의 12년 4억 2650만 달러

소토는 2024시즌 후 FA, 워싱턴은 FA 전 협상 마친다는 계획

후안 소토. ⓒ AP=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특급 외야수 후안 소토(24)가 연장 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계약 규모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헥터 고메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워싱턴 구단이 소토에게 13년 총액 4억2500만 달러(약 5530억 원)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워싱턴은 프랜차이즈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소토 붙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소토에게 3억 5000만 달러를 제안했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실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한 소토 입장에서 만족할 액수가 아니다.


일각에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기록이 갈아치워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최고액은 LA 에인절스의 특급 마이크 트라웃이 보유하고 있다. 트라웃은 지난 2019년, 소속팀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 2650만 달러(약 5535억원)의 초대형 장기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였다.


이후 많은 특급 스타들이 장기 계약을 맺었으나 그 누구도 트라웃 액수에 도달하지 못했다. 트라웃이 계약하고 난 뒤 이듬해인 2020년 무키 베츠가 12년간 3억 6500만 달러, 지난해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10년간 3억 4100만 달러,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텍사스로 이적한 코리 시거가 10년간 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액 계약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일각에서는 트라웃 기록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그도 그럴 것이 트라웃은 괴물들이 득시글거리는 메이저리그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소토가 트라웃 역대 최고액 계약을 넘어서려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브라이스 하퍼처럼 계약 기간을 훨씬 길게 늘리는 방안도 고려된다.


연봉 조정 신청 대상자인 소토는 2024년까지 뛰어야 FA 자격을 획득한다.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 FA가 된다면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트라웃을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요구할 것이 불 보듯 빤하다. 때문에 워싱턴 구단도 FA가 되기 전 어떻게든 소토를 묶어둔다는 계획이다.


시간은 소토의 편인 가운데 과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대형 계약 소식이 들려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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