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문제제기 묵살 보도 사실 아냐
제보자 색출 위해 보안 서약서 요구?
출입증 발급 때문 …순방과는 무관"
대통령실은 7일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자 민간인 신분인 신 모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스페인 순방에 동행한 것을 두고 사전에 내부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신 씨의 신상을 언론사에 제보한 제보자를 색출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라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신 씨의 순방 참여에 대해 사전에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를 묵살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 강조했다.
앞서 MBC는 대통령실 직원들이 신 씨의 순방 동행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최소 2가지 이상의 경로로 윗선에 보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통령실 직원들을 향해 '개인 통화내역 제출'에 대한 각서를 요구하고, 직원 대상 소지품 검색을 진행하는 등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직원 중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해 보안 규정을 강화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경호처는 지난 6일 대통령실 신규 임용자들을 대상으로 정식 출입증을 발급하면서 보안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으로, 이는 순방과 전혀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