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 정부로부터 '1급 수배범'으로 지정된 전 마약왕 라파엘 카로 킨테로가 군견의 활약으로 검거됐다.
미국 매체 CNN은 지난 16일(한국 시각) 해군 소속 군견 맥스가 수풀 속에 숨어있던 킨테로를 찾아내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킨테로는 이날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주 산시몬에서 체포됐다.
킨테로가 산시몬에 있다는 첩보를 접수한 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수색에 애를 먹었다.
자칫 수포로 돌아갈 뻔한 체포 작전을 완성한 것은 맥스였다. 맥스는 수풀 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킨테로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검거 직후 영상에서는 청바지와 셔츠, 베이지색 겉옷을 입은 채 군인들에게 잡힌 킨테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킨테로는 1980년대 마약 시장을 주름잡았던 거물로 '나르코(마약범) 중의 나르코'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미국 정부는 2,000만 달러(한화 약 265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