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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재미·반전 있다"…'빅마우스' 이종석·임윤아의 '애틋한' 누아르


입력 2022.07.29 12:26 수정 2022.07.29 12:27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빅마우스'가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 각종 반전이 담긴 누아르의 매력을 예고했다.


29일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 오충환 PD가 참석했다.


ⓒMBC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돼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오 PD가 '빅마우스'의 '재미'를 강조했다. 그는 "거대한 이야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드라마는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다. 다음 회가 궁금하고 빠져들게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외의 반전과 반전이 있다"고 예고했다.


장르적 매력을 살리기 위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이런 장르는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 그동안 작업했던 방식의 촬영, 조명, 편집 등등 많은 고민을 했다. 본질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룩과 톤을 유지하면서 장르적으로도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장르물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승률 10%의 삼류 변호사에서 갑자기 천재사기꾼 빅마우스로 전락하는 박창호 역을 맡은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를 함께한) 감독님과 한 작품을 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존경하는 감독님이기도 하지만, 친한 형, 좋은 친구기도 하다"고 오 PD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같이 고민들을 하다가 안 해봤던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자고 이야기가 됐다. 감독님을 믿고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박창호의 치열한 사투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어려운 씬들이 많아 무릎 부상이 조금 있었다. 원래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았었기 때문에 신경을 썼다"면서 "그리고 죽고 사는 문제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감정들이 세세하게 달랐다. 조금 섬세하게 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생활력 만렙의 간호사 고미호로 변신,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남편 박창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윤아는 "누아르 장르도, 간호사 역할도 처음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호가 가진 지혜롭고, 내면이 단단하고, 능동적인 면들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미호가 가진 외유내강 같은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잘 비쳐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종석, 임윤아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이종석은 "부부 연기 자체도 처음이고, 오래 알고 지낸 친구라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 예고가 나가고, 홍보를 하면서 '부부 연기'라는 것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공간적으로 또 물리적으로 분리가 돼 있는 구조였다. 만나서 호흡을 나눈다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미호를 상상하며 연기할 때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 "편집본을 보며 윤아가 저기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나도 그걸 받아서 더 열심히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윤아 또한 "남편이 이종석이라면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걱정은 크게 없었지만, 말씀을 해주신 것처럼 물리적인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아쉽기도 했다"고 공감을 하면서도 "하지만 굉장히 섬세하게, 디테일을 살려 연기를 해주셔서 인상 깊었다. 회상 씬들이 많이 있다. 그 장면에 애틋함을 다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김주헌은 스타 검사 출신 구천시장 최도하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받고, 이 인물에 호기심이 가더라. 좀 더 무언가를 재밌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라고 캐릭터의 매력을 언급했다.


"촬영을 하면서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그런데 상대 배우가 어떻게 받아주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다들 너무 잘 받아주셨다. 왜 이렇게 고민을 했을까라고 생각하며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되더라.


구천 대학병원 병원장이자 최도하의 아내 현주희 역을 맡은 옥자연은 "남부러울 것 없이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 간의 신뢰는 느끼지 못하며 자란 사람"이라며 "굉장히 비리가 많은 사회에서 나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내가 누리는 특권의 기저에 무엇이 있는지를 외면하려고 애를 쓰는 캐릭터"라고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어디까지 알고, 숨기는지 그 선을 짚어가기가 힘들었다. 대본이 많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민을 좀 했다. 부부로 나오는 김주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점차 맥을 짚어나갔다"라며 입체적 캐릭터를 위한 고민을 덧붙였다.


우정일보 사장이자 NR포험 리더 역을 맡은 양경원도 입체적 매력을 예고했다. 그는 "정치적 야망이 큰 인물로 출생 신분을 이유로 최도하를 깔보며 견제한다. 그는 "라이벌 의식을 가진 도하를 공지훈은 어디까지 생각할까, 한, 두 가지의 색깔로만 규정할 순 없었다. 최대한 다양한 시선을 찾으려고 했다. 그게 조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빅마우스'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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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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