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에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학군지'의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대표 학군지 중 한 곳인 동래구 사직동에 지난 달 분양한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는 1순위 55가구 모집에 6171명이 몰리며 평균 1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올해 초 인천지역 송도 1공구에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또한 1순위 486가구 모집에 2만2848건의 청약이 접수돼 조기 완판됐다.
매매시장에서도 학군지 인기는 꾸준하다. 서울 3대 학군지로 불리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 신시가지 9단지' 전용면적 106㎡는 지난 2월 19억8000만 원에서, 3월 21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국화한신' 전용 84㎡ 또한 지난 4월 직전거래가인 6억원보다 1억2000만원 오른 7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교육여건을 갖춘 학군지 내 조성단지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며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해 학군지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수요는 많지만, 학군지 자체 희소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8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번지 일원에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5층, 총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같은 달 경기도 의왕시에 '인덕원자이 SK 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20개동, 총 26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도 내달 대전 서구 탄방동에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둔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