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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맨시티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홀란드 골대 악몽


입력 2022.07.31 10:49 수정 2022.07.31 10:4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살라 맹활약 앞세워 3-1 승리

이적생 맞대결도 누녜스가 홀란에 완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오른 리버풀. ⓒ AP=뉴시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오르며 지난 시즌 리그 2위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2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3-1로 이겼다.


FA 커뮤니티 실드는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의 단판 대결로 치러지는 경기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에서는 맨시티에 승점 1차이로 밀려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FA 커뮤니티 실드서 3-1로 완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다.


괴물 이적생끼리의 맞대결에서도 리버풀 다윈 누녜스가 맨시티 엘링 홀란을 압도했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리버풀 살라가 공을 지켜내고 있다. ⓒ AP=뉴시스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25분 동점을 만들었다. 필 포든의 슛을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이 잡다가 놓치는 혼전 상황에서 훌리안 알바레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8분 리버풀이 다시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살라가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고, 이를 다윈 누녜스가 헤딩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맨시티 후벵 디아스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정확하고 빠른 킥을 골문 구석으로 보내며 다시 리버풀이 앞서 나갔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살라의 크로스를 앤디 로버트슨이 문전으로 떨구자 이를 누녜스가 헤더로 재차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홀란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체면을 구겼다.


맨시티가 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포든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 볼이 홀란 발 앞에 떨어졌다. 골키퍼는 넘어져 있었고, 사실상 빈 골문이나 다름없었는데 홀란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아웃됐다. 홀란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리버풀 팬들은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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