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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 폭탄 돌리기도 없다?


입력 2022.08.02 08:12 수정 2022.08.02 08: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종전 32개팀에서 48개팀 확대, 아시아도 8.5장

예선 방식 살펴보면 한국 등 강팀 무난히 진출

바뀐 예선 방식으로 한국의 본선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데일리안 DB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방식이 공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간)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방식을 발표했다.


2026년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며 아시아 지역에 배당된 티켓 역시 종전 4.5장에서 8.5장으로 2배 늘어난다. 이에 따라 라운드 진행 방식 역시 종전 3라운드에서 4라운드까지 확대돼 진행한다.


AFC는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내년 10월부터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직행할 8개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PO)에 나설 1개 팀을 추린다.


1차 예선에는 FIFA 랭킹 아시아 지역 26∼47위 팀 등 총 22개팀이 참가해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 11개팀이 2차 예선에 나선다. 아시아 지역에서 FIFA 랭킹이 최상위인 한국은 1차 예선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어 2차 예선은 아시아 1∼25위 팀과 1차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 총 36팀이 4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팀씩 18팀이 3라운드 진출권과 2027 AFC 아시안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대표팀은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3라운드는 최종 예선이 된다. 18개팀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홈과 원정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이며 각조 1∼2위 등 총 6팀이 본선행 티켓을 얻게 된다.


남은 2장은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각조 3~4위 팀들의 경쟁에 의해 가려진다. 총 6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다시 한 번 조별리그를 진행, 1위팀이 본선행 막차를 타게 되며 조 2위간 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여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할 마지막 팀을 골라낸다.


중국도 본선행을 노려볼 수 있다. ⓒ 데일리안 DB

아시아 지역에 배당된 티켓이 2배 늘어남에 따라 한국은 물론 기존 아시아 강팀인 일본, 이란, 호주 등의 본선 진출 역시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금의 FIFA 랭킹대로라면 이란(23위), 일본(24위), 한국(28위), 호주(39위)의 4강 체제가 뚜렷한 가운데 카타르(49위), 사우디(53위)가 뒤를 쫓는 모양새다.


만약의 지금의 순위가 유지될 경우 이란과 일본, 한국은 3차 예선 톱 시드를 받게 된다. 4강의 남은 멤버인 호주가 이들과 같은 조에 묶이지만 본선 진출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3차 예선 1~2위팀이 동반 월드컵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2위 싸움이 흥미진진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번 시드에 위치할 호주, 카타르, 사우디 외에 UAE(69위), 이라크(70위), 오만(75위), 우즈벡(77위), 중국(78위)이 복병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베트남(97위)이 늘어난 티켓 효과의 수혜를 보며 사상 첫 본선행을 이뤄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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