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2470선 안착...카카오그룹주↑

美증시 상승 효과...외인 코스피서 2010억 순매수

코스피가 4일 2470대에 안착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4일 외국인 순매수 유입 지속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6p(0.47%) 오른 2473.1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9p(0.69%) 높은 2478.44로 개장한 뒤 기관 순매도에 장중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1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1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275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에 대한 과매도 언급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 등에 따라 상승했던 영향이 반영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나스닥 강세에 따라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카카오 등 개별 기업 실적 발표로 종목별 차별화도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카카오(7.50%)의 상승 폭이 컸다.

이날 카카오뿐 아니라 카카오페이(14.95%), 카카오뱅크(4.78%), 카카오게임즈(0.35%) 등 카카오그룹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카카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모빌리티, 페이, 게임 사업 호조로 매출이 35% 성장하면서 우려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0p(1.20%) 오른 825.1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도 외국인이 133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347억원, 개인은 820억원 각각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