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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인플레 고점 통과 확인…코스피 2450~2580P


입력 2022.08.15 07:00 수정 2022.08.12 16:2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7월 CPI, 美 연준 긴축 행보 투명화

“코스피 내 외국인 매매 동향 주시”

ⓒ데일리안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피크 아웃)가 지표 상 확인되며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580P로 제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1p(0.16%) 오른 2527.79로 마감했다. 지난주(8일~12일) 코스피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2477.76에서 2533.20 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7월 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의 투명성을 증가 시켰다고 보고 증시 반등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CPI가 물가 정점 통과에 대한 금융시장, 가계·기업·학계· 연준 간 견해 차이에 종지부를 찍어줬다며 물가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당시 상황에 맞게 해석했던 그 여지를 없애줬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낮은 물가지표가 장기 금리를 밀어 올리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며 인플레 및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기 기대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술적 반등이 막바지에 이르러 지수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경기 모멘텀이 상승하는 시기와 달리 경기 선행지수와 기업이익 추정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지수가 일정 수준 리바운드하면, 밸류에이션의 압박이 빠르게 나타나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전문가들은 코스피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이 컸던 만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투자 매력 상승, 안도 랠리 등의 장기 성격보다 공매도 위법 모니터링 강화 등에 따른 숏 포지션 청산, 혹은 단기 성향의 외국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이하 IRA) 통과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시장의 관심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해당 법안 공개 이후 바이든의 지지율은 37.5%에서 45.0%까지 높아졌다”며 “8월 휴회 이후 본격화될 11월 중간선거 준비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 발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호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 감축법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클린에너지 테마의 최근 주가 강세가 돋보인다”며 “주가는 선반영해서 오른 데 비해 법안 통과에 따른 수혜는 10년 간 장기 분산되는 것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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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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