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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22] 류재철 H&A본부장 "LG 씽큐, 혁신적 고객 경험"


입력 2022.09.01 17:00 수정 2022.09.01 16:57        베를린(독일) =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전시회 개막 하루 전 1일 독일 현지 기자간담회

"연결은 기본이고, 차별화된 기능이 있어야"

경쟁사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의 차별화 강조도

류재철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부사장이 IFA2022 개막 하루 전인 1일 독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와 관련한 전략을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임채현 기자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앞세워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류재철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부사장은 IFA2022 개막 하루 전인 1일 독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포함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류 본부장은 "LG씽큐는 구매 후에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라며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프레이션 등으로 하반기도 쉽지 않겠지만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혁신적인 고객 경험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점점 더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본부장은 "현재까지 18개의 제품을 UP가전으로 출시했고 약 100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며 "UP가전은 LG 씽큐 사용 고객을 획기적으로 늘렸을 뿐 아니라 업그레이드 콘텐츠 사용 비율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씽큐는 LG전자가 올 초 공개한 UP가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UP가전이 아닌 기존에 출시한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에게도 UP가전에서 누릴 수 있는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존에 출시된 얼음정수기냉장고, 로봇청소기,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에도 업그레이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최근 시장 트렌드와 LG전자의 사업 비전이 궤를 같이 한다는 전략 중 하나다.


류 본부장은 "LG 씽큐는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 간 연동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등 고객이 더욱 풍성하게 LG 가전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F.U.N(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 (New))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LG 씽큐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LG 씽큐는 가전과 IoT 기기를 연동시켜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모드 및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홈트레이닝을 할 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켜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닫고, 실내 조도를 낮추는 등과 같은 설정과 제어를 씽큐 앱의 ‘실내운동 모드’로 한 번에 할 수 있다.


LG 씽큐는 실내운동 모드 외에도 외출, 수면, 휴가, 펫, 시네마 모드 등 다양한 추천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모드가 없으면 직접 새로운 모드를 추가할 수도 있다. 또 LG 씽큐가 미리 설정된 조건을 파악해 각종 가전을 자동으로 콘트롤하며 집 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자동화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


고객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미리 켜놓거나 실내 습도가 설정 수준 이상이면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모드를 켜는 등 각종 기기 조작을 LG 씽큐가 설정에 맞춰 알아서 관리한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도 비교되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다만 차이점은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경우 타사 제품들과의 연결성에 중점을 두고 있고, LG 씽큐의 경우 자사 제품 업그레이드와 신기능 추가 부분에 좀 더 집중했다.


이와 관련해 류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스마트가전의 연결성은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연결과 제어만으로는 차별화된 가치 제공에 한계가 있다"며 "저희는 가전제품 본연의 기능을 좀 더 가치있게 하는 부분을 고민했다. 연결은 기본이고 그 위에 차별화된 기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 본부장은 유럽 사업 현황과 관련해서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이 높은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무선 청소기 등 소형가전도 성장의 축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2를 통해 최근 유럽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친환경'에도 집중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들을 전면에 앞세웠다.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국내명: 모던엣지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더 높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강화된 유럽 냉장고 최고 에너지등급인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와 비교해도 연간 소비전력량이 10% 줄었다.


아울러 IFA 2022에서 터치만으로 제품 색상을 변경해 공간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을 공개했다. 류 본부장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등을 모두 만족시키며 공간가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무드업 냉장고는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분위기까지 고객에게 맞출 수 있는 초개인화된 공감(共感)가전"이라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1965년 국내 최초 냉장고부터 이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까지 LG전자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냉장고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고객에게 세상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IFA 2022에서 선보인 차세대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혁신제품들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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