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는 지난 달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건설사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실시한 건축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나타난 결과를 참여 건설사에게 전달하고, 모니터링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건설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GS건설, 현대건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국내 대형 건설사 18곳이 참여한 가운데 ▲건축안전 모니터링 제도 소개 및 실시 현황 분석 ▲방화댐퍼와 방화유리창의 성능인정 제도 시행 ▲실물화재 시험 소개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부터 건축물의 구조나 재료가 현장에서 법적 기준에 맞게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축안전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로터 건축안전 모니터링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25군데 건축현장을 방문해 방화문 시공의 적절성 여부, 시료채취, 내화성능평가 등을 실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건설사 담당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민과 건설사간의 제품 하자에 대한 법적 분쟁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며 "입주 전 방재시험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기관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전에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화염의 확산을 막아주는 방화문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제작·설치돼야 하고, 올바른 방화문 설치와 유지·관리만으로도 상당부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향후에도 방재시험연구원은 건축현장에 설치되는 방화제품에 대해 더욱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방화문 등에 도입한 품질인정제도에 대한 관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품질인정제도 관련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