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4선 이상 중진들 오찬 간담회
"상대 당 대선 후보 소환 치졸"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5일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민주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이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 대표를) 소환한 것이기 때문에 부당한 일이고, 거기에 대해 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안호영 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6선의 박병석 의원, 5선의 변재일·설훈·안민석·이상민·조정식 의원, 4선의 김상희·김영주·김태년·노웅래·안규백·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정성호·홍영표 의원이 참석했다.
안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일로 꼬투리를 잡아서 대선 기간 동안 경쟁했던 당의 후보를, 당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치졸한 일이다. 87년 이래로 이제까지 상대 당 대선후보였던 분을 기소하겠다고 이렇게 소환한 사례가 전혀 없다, 이런 취지의 격앙된 목소리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또 "정작 검찰이 해야 할 일은 김건희 여사를 먼저 조사하는 게 마땅하다는 이런 취지의 발언들을 많이 나눴다"며 "이 대표도 이 점에 대해서 듣고 계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