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자로 음식점 추천·매거진 등 맛집 관련 모든 서비스 종료
모바일 웨이팅·도도포인트 연계 등 고도화 추진…디지털 전환 집중
야놀자가 이달 말부터 맛집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맛집을 더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식음료(F&B) 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29일자로 맛집 서비스를 종료한다.
앞서 야놀자는 작년 5월부터 레스토랑 현장 이용객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웨이팅 등을 지원하는 맛집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대기 현황과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모바일로 대기 번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오프라인 줄서기를 하지 않고 부담 없이 맛집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레스토랑 입장에서도 대기 장소를 마련하거나 대기 인원을 관리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또한 주변 맛집과 지역별 맛집 등을 추천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소개하는 온라인 매거진 맛집의 발견도 운영했다.
그러나 F&B 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달 말 맛집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구스토엑스 등 야놀자클라우드의 멤버사를 통해 푸드테크 솔루션 전문성을 높여 더욱 고도화된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지난 2020년 야놀자가 인수한 나우버스킹이 변경한 사명으로, 클라우드 기반 SaaS 솔루션을 F&B 사업분야에 접목한 푸드테크 솔루션을 통해 중소형 식음사업자의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야놀자클라우드가 보유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인수한 도도포인트와 함께 새로운 푸드테크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도도포인트는 카페,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멤버십 서비스다.
자산 관리 시스템(PMS) 기반의 관리 솔루션을 맛집 예약·줄서기 플랫폼, 태블릿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 등과 연계해 중소형 오프라인 사업자의 운영 효율 및 비용 개선은 물론 양질의 맞춤형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스토엑스는 야놀자클라우드와 싱가포르 기반 식음료(F&B) 유통 플랫폼 기업 블루바스켓이 합작해 지난 6월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블루바스켓이 보유한 싱가포르 온라인 유통망과 야놀자클라우드의 F&B 솔루션을 접목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중소형 식음사업자의 레시피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해 간편식이나 밀키트 상품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한국 식자재 등을 해외에 유통하고 있다. 현재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 공급하는 식품과 식자재는 2000종이 넘는다.
여기에 국내 식음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매장 운영·예약·고객 관리 등 전 과정에 최적화 된 푸드테크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현지 센트럴키친을 확보해 각 식음사업자가 보유한 메뉴 본연의 맛을 현지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모바일 웨이팅 서비스와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플랫폼과 연계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내년 쯤 관련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