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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권성동 당대표 출마설'에 "그런 판단 할 분 아냐"


입력 2022.09.13 11:54 수정 2022.09.13 11:5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첫 가처분 자체가 잘못됐다 확신"

"조기전대로 당 빨리 안정화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지난 6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前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최근 불거진 권성동 원내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설에 대해 "본인도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한번 지켜보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과정에서 논란이 있던 분이 당대표에 도전하는 건 약간 어색한 모양새 아닌가'라는 질문에 "본인도 4선 국회의원인데 그런 판단을 못 할 분은 아니지 않나. 그런 걸 다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해석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것을 명확하게 아주 명문으로 못 박아서 당헌·당규를 새로 정비하고 그에 맞춰서 2차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이라며 "법원이 법 조항을 거꾸로 해석하는 법을 창조하지 않는 한 다시 가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오히려 첫 번째 했던 가처분,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다"면서 "저희들이 이의신청도 하고 또 나중에 항고도 할 것이지만 그 점은 분명히 상급심에서 다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 결정에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1차 비대위를 해산했다.


김 의원은 "지난번에 황정수 부장판사인가 그 사람이 했던 판단의 근거는 당헌당규 해석을 자신의 방향에 따라서 맞추는 식으로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해석을 자신의 판단 목적에 따라서 굉장히 꿰어 맞췄다는 생각을 저는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가 넘어갔는데도 여전히 비상체제다 임시체제다 그것도 집권여당이 집권초기에 그거 바람직하지 않은 거 아니겠나"라며 "정통 지도부를 뽑아놓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당내 지도체제, 리더십에 대한 회의가 다 사라질 수 있으니 빨리 안정화시키자 하는 것이 제가 한결 같이 주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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