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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우마무스메' 이용자, 17일 만난다…개발사는 '불참'


입력 2022.09.13 15:30 수정 2022.09.13 19:29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사이게임즈 참석 어려울 듯…"별도 서한 전달 검토"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벌어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논란과 관련한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갈등 봉합에 나선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7일 본사 사옥에서 이용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사업 총괄본부장과 서비스 및 운영 담당 실장 등이 나와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답변할 전망이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중요 이벤트 공지 지연과 일본 대비 적은 보상 지급 등 카카오게임즈 운영 방식에 반발하며 소비자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등을 요구해왔다.


카카오게임즈와 이용자들은 그동안 간담회 일정 및 방식 등을 놓고 지속 협의해왔으나, 우마무스메 개발사 일본 사이게임즈 관계자의 참석 여부와 간담회 과정 생중계 불가 방침 등 문제 때문에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늦은 시각 자율협의체 측에 "사이게임즈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다만 이번 간담회와 관련해 별도의 서한을 보내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또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내용은 간담회 자리에서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반발을 산 '간담회 영상 송출 불가' 방침은 철회했다.


한편,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의인화한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한국에 유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다운로드 및 구글·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 25일엔 하루 매출만 15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차별 운영 방식 논란으로 출시 직후 4.5점에 달했던 구글 플레이 평점은 1.2점까지 떨어졌고, 지난달 29일에는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사상 초유의 '마차' 시위까지 나타났었다. 당시 이용자들은 단체환불과 소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알려진 소송액수는 86억원 수준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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