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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무단 학습' 논란에…네이버 "언론사와 협약으로 해결"


입력 2025.04.18 17:37 수정 2025.04.18 17:40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있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무단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약관 개정 후 학습을 중단했으며, 언론사와 협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전에는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 있었으나 AI와 AI 모델의 상업적 가치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관을 개정, 현재는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여러 가지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저희가 뉴스 관련 AI 기술을 언론사에 제공하고, 언론사는 저희에게 뉴스를 학습적으로 이용하는 권리를 주는 방식으로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답변은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무단 활용했다는 의혹을 두고 언론사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도 그렇고 뉴스 콘텐츠가 여러 콘텐츠 중 상당히 상위권인 좋은 콘텐츠라고 알려져 있다"며 "뉴스가 중요한 건 사실에 기반해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AI에도 상당히 중요한 데이터인 것 같지만 이에 관해 소송이 제기되고 있지 않냐"고 질의했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 중심의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1월 방송사 기사를 AI 학습에 무단으로 활용했다며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등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2월 전국 53개 일간신문과 뉴스통신사를 회원사로 둔 한국신문협회는 생성형 AI 학습에 기사를 무단으로 활용한 네이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최 대표는 "언론사와 협약 맺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4일 네이버는 종합 미디어 기업 브릴리언트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머니투데이, 뉴스통신사 뉴스1, 뉴시스, 증권경제 방송사MTN등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AI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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