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6.1이닝 노히트 등 눈부신 호투하고도 8패 째
8회 송구 실책으로 패배 자초..타선도 15이닝 무득점
션 놀린(KIA)이 눈부신 호투 속에도 침체된 타선과 뼈아픈 실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0-2로 져 5할 승률이 깨졌다(62승1무63패).
좌완 선발 놀린은 최고 스피드 147km를 찍은 패스트볼 등을 앞세워 8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7회 1사 후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6.1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눈부신 호투는 식어버린 방망이와 실책으로 빛이 바랬다. 8회초 김태진에게 안타를 내준 놀린은 번트 타구를 잡은 뒤 악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린 놀린은 송성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가슴을 쳤다. KBO리그 진출 후 손에 꼽을 만한 호투를 선보이고도 실책으로 인해 경기를 망쳤기 때문이다(5승8패).
팬들도 가슴을 쳤다. 놀린이 호투하는 동안 KIA 타자들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7.2이닝 6피안타)를 상대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13일 키움전까지 더하면 15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명품 투수전으로 꼽힐 만한 이날의 경기는 2시간 11분 만에 종료됐다. 올 시즌 정규이닝 최소시간 기록이다.
한편,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5위 KIA를 추격하고 있는 6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김주원의 역전 만루 홈런과 박건우의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7-2 승리했다. 56승3무64패가 된 NC는 5위 KIA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