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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전 승리 절실 벤투 감독, 이강인 딜레마 빠지나


입력 2022.09.26 15:19 수정 2022.09.26 15:1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년 반 만에 대표팀 복귀 이강인, 코스타리카전에 출전 기회 못 얻어

벤투호, 승리 위해 다가오는 카메룬과 경기에 최강 전력 꾸릴 전망

플랜A서 멀어진 이강인에게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 부여할지 관심

이강인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전에서 몸을 풀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코스타리카전에 결장했던 이강인(마요르카)이 과연 카메룬을 상대로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에 나선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강인의 출격 여부다.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벤투호에 승선했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3도움)를 쌓으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던 이강인은 코스타리카전에 교체로라도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5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는데 이강인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절정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 이강인을 과연 월드컵에서 활용할 생각이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특히 벤투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에 교체로 투입한 선수들 중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경원(감바 오사카), 나상호(FC서울), 홍철(대구FC) 등은 그간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히려 1년 6개월 전 한일전에서 자신에게 맞지 않은 제로톱으로 45분밖에 뛰지 못한 이강인의 기량을 제대로 점검할 필요가 있었는데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을 마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코스타리카전 무승부로 이제는 ‘이강인 딜레마’에 빠졌다. 지난 23일 약체로 평가 받았던 코스타리카에 고전하며 홈에서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축구대표팀은 다가오는 카메룬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벤투 감독도 어느 정도 승리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벤투 감독이 플랜A서 다소 멀어져 있는 이강인을 제대로 활용할지 의문이다. 본인이 여론에 떠밀려 이강인을 선발한 게 아니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월드컵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과연 카메룬전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부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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