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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단기 변동성 확대”


입력 2022.09.27 09:13 수정 2022.09.27 09:1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 참여 한화 계열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이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 조건 상에서는 한화그룹이 안보와 에너지 관점에서 관련 계열사들의 자금력을 총동원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 실적을 연결 반영하는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산 회사를 지향하며 민수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변동성이 큰 조선업이 반영되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디펜스 합병, 한화 방산 사업부 인수까지는 방산사업으로의 재편이며 대우조선해양의 방산사업부도 같은 흐름의 투자”라며 “대우조선해양의 민수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한화그룹의 에너지 관련 사업과 관계가 깊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는 또다른 관점의 지배구조 재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폴란드 2차 수주, 호주 레드백 등의 수주 기대들이 단기 하락한 주가 레벨에서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한화시스템과 관련해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동사 투자자금 5000억원은 신사업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자금의 잔여금액과 별개”라며 “그동안 투자안들과의 다른 흐름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방산이나 민수의 시너지가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다만 한화시스템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으므로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의 조선업 지분 투자는 단기 주가에 부담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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