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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 선배, 통 컸었는데 좀스러워진 듯"


입력 2022.10.05 15:19 수정 2022.10.05 15:2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감사원 文 서면 조사 요구 배후엔 尹 의심"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사법연수원 때 윤석열 선배는 통이 컸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민 통합을 해야 하니까 예전의 그 모습으로 야당과 협조할 건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 "높은 편이 아니라 많이 떨어졌다. 옛날의 통 큰 모습으로 할 수 있는데, 그냥 과거로 자꾸 회귀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 되고 난 후에) 좀스러워지신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의 승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얘기를 대선) 후보 때부터 하셨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 두 번 하셨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 '윤석열차'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선 "전두환 군사정부 시대를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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