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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어깨' 라흐마니 잃은 김민재, 쿨리발리 그림자 걷어내나


입력 2022.10.12 10:06 수정 2022.10.12 10:0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나폴리 센터백 파트너 라흐마니, 부상으로 올해 전력 이탈

당장 챔스에서 리버풀 등 상대로 홀로 수비라인 이끌어야

김민재 ⓒ AP=뉴시스

김민재(26)의 센터백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28)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SSC 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중앙 수비수 라흐마니가 왼쪽 허벅지 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현재 재활 일정에 돌입한 상태”라고 알렸다.


라흐마니는 지난 10일 세리에A 9라운드 크레모넨세전에서도 김민재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2-1 앞선 후반 37분 통증을 느끼면서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나폴리 지역언론들은 “라흐마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 10주 이상 결장할 수 있다”며 당분간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고, 이날 나폴리 구단이 라흐마니의 상태를 직접 밝혔다.


라흐마니 이탈은 나폴리에 큰 손실이다.


라흐마니는 올 시즌 초반 김민재와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해 세리에A 8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뛰었다. 둘이 이끄는 탄탄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나폴리는 시즌 개막 후 9경기 무패 행진(7승2무)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있다.


재활 일정까지 구상하고 있는 만큼 라흐마니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올해는 1군 전력에 없는 선수가 된다.


자연스레 ‘수비벽’ 김민재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당장 13일에는 홈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라흐마니가 없는 가운데 김민재가 수비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승리를 이끈다면, 홈팬들 앞에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이적)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나폴리의 김민재로 확고히 설 수 있다.


나폴리의 자랑이었던 쿨리발리는 2014년부터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통산 317경기에 출전한 유럽 정상급 센터백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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